- 유영록 시장 3선반대 발언 신문 보도… 지역정가 파문확산
김두관 국회의원의 유영록 시장 3선 반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며 지역정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신문은 21일 자 오프라인 신문과 온라인 매체 기사에서 '김두관 의원 "유영록 시장3선반대"'라는 제목을 메인타이틀로 뽑고 "유영록 시장의 3선출마에 대해 같은당 소속 김두관 국회의원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김포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은 6월10일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갑지역구 선출직회의에서 유영록 시장의 3선 출마와 관련 내자신이 자치단체장 재선을 역임해봤지만 3선은 소모적이다.유시장도 재선까지 적절하다고 말해 사실상 유영록 시장의 3선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회의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갑지역구 선출직협의회를 정례화 하겠지만 유영록 시장은 여기서 배제하겠다. 앞으로는 업무처리 역시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시청 담당자들과 직접일처리를 하겠다고 작심발언했다"고 보도하고 김두관 의원이 유영록 시장과 정치적 선긋기를 하는것 같다고도 분석했다.
김포신문 보도 이 후 지역내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내년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영록 시장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평가와 함께 현역 국회의원의 제왕적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비판적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지난 10여년간 김포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여준 제왕적 정치인의 모습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터져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포시 반쪽짜리 국회의원이 김포시를 좌지우지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두고 김두관 의원과 유영록 시장을 불편한 관계로 만들기 위해 다분히 의도적으로 회의내용을 공개한 것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포을지역구 민주당원 A씨는 "김포시장을 갑지역구 국회의원이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은것이냐?. 일방적으로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처럼 발언한 것은 유감이다"며 "김두관 의원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씨티21뉴스는 김두관 의원에게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김포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직접적으로 유영록 시장 3선 반대를 코멘트 한적이 없다"며 "신문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10일 열린 갑지역선출직회의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조승현 도의원, 피광성 · 정왕룡 · 노수은 시의원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신문의 보도내용은 자리에 참석한 정왕룡 의원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희 대표기자 jkh@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