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제183회 임시회에서 도시철도 개통시기 연장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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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록 김포시장이 김인수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
올 11월 개통예정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6월경으로 개통시기가 미뤄짐에 따른 김포시의회는 18일 제183회 임시회를 열어 유영록 시장을 상대로 대책을 따져 물었다.
유영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철도 개통지연에 따른 김포시민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달래 줄 수 있도록 유영록 시장은 그 원인을 솔직하고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며, 유 시장 명의로 사과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시민불편 최소화 방안에 대한 김인수 의원의 시정 질문이 있었다. 김 의원은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 추진 전반에 관련해 현재까지 공정률과 향후 공사계획, 시승식 추진현황과 배경에 대해 질문 했다.
유영록 시장은 답변을 통해 “17일 현재 총 9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 도로가설재 포장, 조경 등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8월까지는 완료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승식 추진현황과 배경에 대해서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들어온 차량은 레일 공사가 시작되면서 열차의 실제 크기와 내부 시설, 승차감은 물론, 운행전반에 대한 궁금증과 시승 체험 요구가 많았으며, 이러한 요청으로 총 8회에 걸쳐 1,566명이 도시철도 시승을 한 상태다”라고 답변했다.
정왕룡 의원은 15일 의회에서 관계자 출석 후 도시철도 사업단의 보고를 인용하며 “지난 2016년부터 22차례 회의가 있었는데도 1년 넘게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던 것 아니냐”며 “김포시는 국토부의 안정성 기준 강화 방침이 적용되는 첫 사례임에도 11월 개통에 차질에 대한 심각성을 몰랐냐”며 유 시장과 관련 공무원을 질책했다.
정 의원은 “래미콘 파동이 문제인지, 국토부의 사전 점검 강화가 문제인지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침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김포시의 행정이 ‘선재적 대응’인지 ‘뒷북행정’인지 시민이 판단할 것이다”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피광성 의원이 11월 개통이 어려운 것을 인지했음에도 지방선거와 관련해 덮어둔 게 아니냐는 질문과 담당부서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사태를 지난 2016년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 담당 부서인 도시철도과는 “2016년 레미콘 파동이 있었음에도 11월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기울이고 있던 차에, 3월 국토부의 안전성 검증 강화 점검 방침 따라 불가피하게 2018년 11월 개통을 2019년으로 미루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