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역사문화환경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청사 증축 불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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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Daum) 지도 캡쳐 사진 | ||
협소한 업무공간으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김포시가 청사 확장을 계획했으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장릉’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김포시는 평생학습관 뒷쪽에 전체면적 8800㎡, 지상 4층에 달하는 청사 증축을 계획하고 지난 1월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자료를 제출했다. 그리고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가 완료되면 청사 증축 등 현안해결에 나설계획을 세윘으나 의외의 복병을 만나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유는 문화재 훼손이 우려된다는 문화재청의 강경한 입장 때문이다. 김포시가 청사증축을 계획하고 있던 사우동 238-31번지 외 2필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장릉보호지역 범위 끝자락에 들어있다.
현재 김포시청은 본관, 별관, 정보관, 민원동 등 총 4개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거기에 의회동까지 합치면 총 5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교육지원과, 환경지도과, 자원순환과, 공원녹지과, 공원관리과, 도로관리과 등은 외부로 내 보낸 상태로 이들 부서를 방문하기 위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은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실정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대비 민원처리를 비좁은 공간에서 해결 해야하는 직원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없다. 또한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청사를 몇 바퀴나 돌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김포시는 인구 45만을 바라보고 있는 경기도 중견도시로 앞으로 인구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시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문화재청은 역사문화 환경을 저해 한다는 이유로 청사 증축을 불허처리 하고 있으니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김포시의 자랑인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장릉’. 그러나 이로인해 시민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김포시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