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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예산심의 과정에 불참한 읍면장들에 대해 질타했다. 사진은 행복위 예산심의 과정. | ||
2023년도 시의회 예산심의 기간에 일부 읍면동장들이 행정복지위원회 심의 자리에 불출석해 물의를 빚었다.
김포시의회는 지난달 25일(금) 제221회 정례회 제1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도 예산안과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2년도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조례안, 기타안 등 처리에 나섰다.
시의회는 자료검토와 부서별 심사를 마친 후인 11월 30일(수)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 소속 읍‧면‧동 23년도 예산안 심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김포시 14개 읍면동 중 A동장과 B읍장은 이 자리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 결과 행복위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못하면서 결국, 기획담당관과 세무1과장 출석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행복위에 출석한 기획담당관은 이들의 불출석 이유에 ‘연찬회 참석’을 들었다. A동장은 통장협의회와의 연찬회 차 지방에, B읍장은 이장단 연찬회 차 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
특히, 예산심의를 앞두고 연찬회에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사항을 시의회를 방문해 직접 양해를 구한 B읍장에 비해 A동장은 시의회에 사전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청소년재단 권한대행 불출석에 회의를 중단하는 등 집행부의 안일한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후 담당 부서장이 회기 중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을 때 시의회에 직접 보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유영숙 행복위 위원장은 "기관의 1년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데, 8억~22억에 달하는 살림을 맡은 행정동의 최고 책임자인 동장들의 예산 심의 불출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주민과 친목도모를 위한 연찬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정 조율할 수 있음에도 연찬을 선택한것은 본예산의 중요성과 의회를 경시한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