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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구석구석 46 … 더 글로리

기사승인 2023.04.0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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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진아, 우리 같이 천천히 김포를 구석구석 둘러보자”...우리동네 ‘더 글로리’ 촬영장소,

꽃길만 걸어야 했을 학창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철저한 복수와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더 글로리’는 인물의 심리와 숨 막히듯 조이는 사건 전개가 압도적인데, 무엇보다 절제된 색감의 빛을 사용하면서도 적절한 시인성과 극에 어울리는 메마른 느낌, 그리고 인물 심리에 따라 명도를 조절하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또한, 인물들의 배경이 된 여러 배경(장소)과의 콜라보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그 반열에 우리 김포시도 한몫함이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김포 구석구석은 ‘더 글로리’를 더욱 몰입하게 했던 김포의 구석구석이다.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1 … 랜드투어(하나투어)

랜드투어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를 돕는 구성희(송나영 분)의 근무지다. 

성희는 성우방직 직원으로 근무할 때 자신과 비슷한 또래지만 일을 병행하면서 대학 진학을 위해 잠도 포기하며 공부하던 동은을 존경한다. 그리고 랜드투어로 이직 후 ‘연진 패거리’의 SNS를 주기적으로 들어가 그들의 정보를 캐는 등 동은의 복수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극 중 성희가 근무했던 '랜드투어'는 김포시청 근처에 있는 ‘하나투어 세주여행사’다. (하나투어 : 김포시 사우중로 27/김포골드라인 사우역 3번 출구 도보 5분)

   
▲ 하나투어(극 중 랜드투어) 좌측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2 … 꽃집(오플라워)

동은은 학교 선배이자 김종문 선생의 아들인 수한이 장학사 시험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혹은 18년 전 교직을 은퇴한, 당시 동은이 당한 학교폭력을 방관(부축인)했던 김종문 선생(박윤희 분)에게 줄 꽃을 사기 위해 들린 곳이다.

동은은 이곳에서 백합다발을 사는데, 극 중 상호명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 꽃집은 김포시청 앞에 있는 ‘오플라워’다. 이때 '오플라워' 사장님도 까메오 출연한다. (오플라워 : 김포시 장릉로 123/사우역 3번 출구 김포시청 앞)

   
▲ 오플라워(좌측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3 … 분식집(오달통 분식)

이모님 강현남(염혜란 분)의 딸 선아(최수인 분) 출국 전날. 동은은 성희와 분식집에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동은은 성희가 자신의 근무지인 '랜드투어'에서 말했던 ‘몸에 그림 있는 오빠들’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데, 그 장소가 바로 백종원도 인정한 분식 맛집 오달통 분식이다. (오달통 분식 : 김포시 북변중로65번길 56/김포골드랑린 사우역 1번 출구, 버스 10분)

   
▲ 오달통 분식 (좌측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4 … 주여정과 문동은 지상 포옹(아라MTB)

‘더 글로리’의 남자 주인공 주여정(이도현 분)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성형외과 개업의다. 그는 온실 속의 화초이자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는 남자이지만, 동은에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동은의 조력자이자 사랑하는 이가 된다. 

몇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이어가며 달짠달짠 로맨스를 보이는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펼친 포옹씬. (아라MTB :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58번길 105)

   
▲ 아라MTB (좌측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5 … 금강테크노벨리

연진과 함께 동은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이었던 손명오(김건우 분). 재준과 함께 일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둘의 서열은 명오에게 비열하고 비굴한 민낯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시청자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품게 했다.

허세를 빼면 시체인 손명호가 거들먹거리며 으스대던 바로 그 장소는 장기동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있는 바로 그 곳이다. (금강테크노벨리 : 김포시 태장로 765)

   
▲ 금강테크노벨리 (좌측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6 … 안경박사(사우프라자)

연진과 함께 동은의 삶을 파괴한 인물인 전재준(박정훈 분). 색약이 콤플랙스였던 재준은 동은에 의해 연진의 딸 예솔이도 색약임을 알고, 예솔이 자기 딸임을 알게 된다. 

동은은 “무지개가 왜 일곱 빛깔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과일이 익어가는 것도 눈치챌 수도 없는, 누군가의 세계를 난 외려 격려했어”라며 사우프라자를 스친다. (사우프라자 : 김포시 사우중로 82/김포골드라인 사우역 2번 출구 도보 2분)

   
▲ 안경박사 (위 '더 글로리' 화면 캡처).

■ ‘더 글로리’ 김포 Scene 7 … 휴게소 통진

동은에게 잠시 쉼을 주었던 곳. 어두운 밤은 동은의 심정을, 휴게소에서 밝힌 불에 의지하는 동은에게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던 그 장소. (휴게소 통진 :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 285-41)

   
▲ 휴게소 통진 (위 '더 글로리' 화면 캡처).

지금까지 김포 구석구석에서 촬영된 ‘더 글로리’의 명장면들을 찾아봤다. 이 장소들은 어쩜 우리가 우연히 들린 곳일 수도 있고, 너무 익숙해 그냥 지나쳤던 곳일 수도 있다. 혹은 관심이 1도없던 곳일 수도…

어쩜 우리가 스쳤던 그곳, 그 언저리에 우리들의 연진 패거리를 향한 동은의 복수가, 아니면 동은과 여정의 신뢰와 사랑이, 그도 아니면 동은과 성희 그리고 이모님이 의기투합하기 위해 머물렀던, 그런 곳은 아니었는지.

그동안 우리 김포에 너무 무심했던 것을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우리 같이 천천히 김포를 둘러보자. 그럼, 김포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일 것이다. “날이 길~할 거야, 사랑스럽고 깜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 '오플라워' 사장님께 드린 송혜교 씨 친필 사인.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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