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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의 사는 이야기> 독서의 힘

기사승인 2024.06.20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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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호 청석학원 원장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그 세계는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 볼테르 –

제가 친구들과 교제하는 모임 중에 ‘금강독서회’라는 챍읽는 모임이 있습니다. 이 모임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생들 모임인 금강동문들이 지난 해 결성한 모임입니다. 현재 16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송대 동문들은 대부분 늦깍이로 대학공부를 하거나 힉부를 졸업한지 오래되었지만 다시 공부할 필요를 느껴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는 열정이나 노력이 대단합니다.

한달에 한 권씩 각자가 미리 선정한 책을 공동으로 읽고 소감을 발표합니다. 오래 전에 김포시가 ‘책읽는 도시, 김포’라는 슬로건으로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목표로 행정을 펼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포시에서 독서모임에 대한 지원으로 우수학습동아리에 약간의 지원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 예를 들면 스웨덴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1년간 한 개 이상의 학습동아리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18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성인인구의 75%가 학습동아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1947년 이후 스웨덴 정부는 정부기금으로 학습동아리 리더의 임금과 학습자료비용 전액을 정부기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전후 복지국가로 가는 방향을 잡는데 큰 동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주동이 되어 적극적으로 학습동아리활동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 스웨덴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한 가장 자유주의적인 자본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서는 국력이고 국민의 힘입니다.

독서는 책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삶에서 경험한 자신의 배경지식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창조작업입니다. 특히 성인들의 학습동아리는 삶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져서 새롭게 ‘실천지혜’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개개인이 독서를 통해 만들어 낸 그런 창조적 지혜를 토론하면서 새로운 지혜로 확장되러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학습동아리의 토론입니다. 실제로 독서회에서 고전 등을 읽고 소감을 발표하면 발표자의 삶의 궤적이 다 다르듯이 책을 읽은 느낌과 성찰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다름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를 정보화시대라고 합니다. 정보가 넘쳐나고 정보의 힘에 따라 부의 분배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경험주의 철학자 프래시스 베이컨은 독서에 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습니다.

"어떤 책들은 일부만 읽을면 되고, 어떤 책들은 다 읽되 호기심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몇 몇 책들은 완전하고 충실하고 주의깊게 읽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독서할 때 책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균형잡힌 독서를 위해서는 첫째,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을 담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흐름이란 흘러오는 것과 흘러가는 것의 연결됨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면 그 다음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 째는 고전입니다 고전은 시공을 초월해서 앞 서 간 사람들이 보증하는 인생의 교훈과 삶의 원리를 설파하는 책들입니다. 흔히 중고등학교 학교 교과서에서 언급된 책들을 수 십년이 지난 최근에 다시 읽어도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성찰을 주곤합니다. 마치 춥고 배고프던 어린 시절 잘 녹지 않는 '십리 사탕'을 물고 수 십리 떨어진 먼 학교길을 걸어다닌던 때 느꼈던 단 맛 같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빨리 돌아가는 세상을 살아야한다지만 실을 바늘허리에 매서 쓸 수는 없습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영혼이 자신을 따라오도록 말의 눈을 가리고 쉬도록한다고 합니다. 인디언의 우화는 삶의 방향과 철학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지쳐있는지 어디를 어떻게 지나고 있는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쯤 우리 영혼을 기다려 줘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도서관 서고 사이를 걷거나 책방에 들려 베스트셀러 가판대를 둘러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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