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단체들의 후원,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부모‧종사자‧봉사자 등에는 더위를 식힐 든든한 보양식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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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은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의미다. 한방에서는 날씨가 더우면 몸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몸에 따뜻한 음식으로 데우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양방에서는 이를 항상성(恒常性)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더울 때 더운 음식을 먹으면 몸속에선 상대적으로 차가운 기운이 필요하기에 열을 밖으로 내보내면서 시원해짐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삼복더위에 삼계탕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열치열의 이치는 더위로 힘든 여름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지혜인데, 이는 인체의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 곳곳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 지난 9일(금) 개최된 ‘2024 김포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 한마음 축제’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이날 김포생활체육관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이곳 종사자와 봉사자 등 600여 명이 모였다. 모두 김포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연합회/회장 김은주)가 마련한 한마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축제는 김포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활동은 물론 가족과 화합의 기회를 마련함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소속감은 물론 자존감까지 높여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은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풍성하게 개최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아동과 청소년이 우리 지역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고영삼 손난로봉사단 회장은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한 추억들을 돌아보면 아이들이 밝게 변하는 표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 손잡고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제는 참여하는데 참 맛이지만, 김은주 회장의 말처럼 이날 축제에는 지역사회가 함께해 그 열기를 더했다. 특히 손난로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맞춤형 학용품 지원은 물론 현장 봉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포경찰서의 생활안전협의회, 김포시 호남향우회(한강지회/호일지회), 김포시 기독교총연합회 등의 든든한 후원금 지원도 이번 축제에 큰 역할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진쿡웨어, ㈜성우금속, ㈜아키페이스, ㈜위덴, 한화보험 정발산지점, 사단법인 일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들의 동참이 축제의 뜨거운 열기에 열기를 더했다.
또한, 방송 3사 개그맨 출신인 김한배, 박재석, 엄태경, 김은진 등 사회복지사 모임 ‘개복치’ 멤버들은 축제 진행을 자처하며, 이날 참여한 600여 명의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들은 “김포시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며, 아이들의 밝은 웃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김포시 지역사회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축제의 주인공이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과 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종사자와 봉사자들에게는 지역사회 여러 단체의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삼복더위 보양식이 돼 이열치열의 이치를 톡톡히 맛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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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