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17일 도내 중·고교 신입생 274만 8000명 전원에게 22만원 상당의 교복비 모바일 상품권을 무상지원하는 예산안을 마련하고 도에 제안했다.
이같은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용인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이 지난 17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용인시장이 지난 7월 무상교복 자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4개월만이다.
또한 광명시장도 올해 9월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한데 이어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경필 도지사는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다. 이 문제는 대규모 예산이 수반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과 도·시·군의 재정 여건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사실상 전체 확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한편, 중·고교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줄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지원은 많은 지자체에서 추진을 위해 거존중이며, 특히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신정아 기자 sja@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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