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근무중 당구 레슨을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김포시 정책자문관을 재계약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포시는 29일 1년 임기가 만료된 이모 정책자문관과 9월 1일자로 주 20시간(지방선택제근무 가급)근무의 1년 임기를 조건으로 하는 재계약을 맺었다.
이모 정책자문관은 지난 7월 근무시간에 개인 당구레슨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시의회는 물론, 김포시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로부터 자진사퇴 등의 압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모 정책자문관은 초과 근무 기록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시의회와 언론으로부터 각종 의혹을 받아 왔고 김포시는 이를 빌미로 정책자문관의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 됐다며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하는 등 시의회와의 갈등도 초래한 장본인 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가 정책자문관과의 재계약을 강행하자 김포시의회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김포시의회 A 의원은 "정책자문관의 일탈행위 등으로 지역사회가 떠들석 한 상황에서도 재계약을 감행한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던 시장이 자기사람에게만 관대한 것으로 결론난 만큼 공직사회 기강바로잡기는 물 건너 간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포시 한 공직자는 "가뜩이나 정책자문과의 위상이 하늘을 찌를 듯한데 재 계약까지 했으니 공직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질 듯 하다"며 "더 이상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전광희 대표기자 jkh@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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