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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공원관리과는 습지원을 즉시 원상 복구하라!"

기사승인 2019.11.01  1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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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한강살리기시민연대, 습지원 훼손 관련 성명서 발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와 한강살리기시민연대가 김포명소가 되어 보존돼야 할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경기도청과 김포시 공원관리 정책에 따라 '도시생태숲' 사업 형식으로 낱알들력과 습지원이 파괴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습지원의 나무식재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이전 식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는 추진사업에 대한 이해와 자연생태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오만한 행정이라며 강조하고 경기도청과 김포시청, 김포시의회의 철저한 감사와 습지원 원상복구 대책 수립도 함께 촉구했다.


<다음은 습지원 훼손에 대한 성명서 전문>

"김포시청 공원관리과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습지원을 즉시 원상 복구하라!"

전국 최고의 야생조류 자연생태의 고유성과 특성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훼손이 심각하다. 김포한강신도시 건설시 자연환경의 훼손에 대한 대체 부지로 한국토지공사가 김포시에 기부체납해 현재까지 김포시민들의 힐링과 내방인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된지 오래되었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자연생태 유지 역할을 하는 낱알들녘과 습지원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좋은 표본이고, 김포시민과 시행정의 높은 환경보전인식을 알리는 상징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전국 최초의 ‘한강을 품은 김포명소’가 되어야 할 김포시민의 귀중한 자산인 조류생태공원이 특색 없는 ‘도심공원(公園)’ 중 하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생태계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습지원에 무단 훼손이 발생한 것이다.

경기도청은 2018년 12월 초 미세먼지절감, 생물다양성확보, 생태경관조성, 도시 열섬현상의 저감을 위한 ‘도시숲사업’과 ‘도시숲리모델링’에 대해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보조를 지급하였다.

이에 김포시청 공원관리과는 운양동 1246-1번지 일원에 위치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655,310.3㎡) 내 생태습지구역(163,624㎡)에 약 8억원의 사업비(도비 2억4천만원, 시비 5억6천만원)를 들여 생태습지구역에는 버드나무 62주, 왕버들 외 23종 359주, 수국 외 15종 21,318주, 수련 1,524본, 식생롤(꽃창포 외 3종) 2,770m 등을 식재 중이다.

도청의 정책목적과 김포시의 공원관리 정책에 따라 집행돼야 할 ‘도시생태숲’ 사업으로 인해 오히려 10년간 안정된 생태환경을 유지하며 생태 관찰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제공하던 ‘습지원’을 어느 날 갑자기 토사와 나무로 뭉개고 공사차량 임시도로로 만드는 등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훼손지가 될 습지원에 대한 단 한번의 생태조사 없이 나무 식재의 타당성과 용역업체의 결과만을 의존하여 추진하는 이러한 김포시청 공원관리과의 행태는 추진사업에 대한 이해와 자연생태에 대한 배려가 없는 ‘머릿속 행정의 전형’이며 오만이 부른 환경의 훼손인 것이다.

대한민국 습지원으로 운영되는 ‘임진강생태습지원’, ‘탐진강습지원’, ‘시흥갯골습지원’, ‘순천만습지원’에 용역사, 전문가 컨설팅과 주민민원을 핑계로 습지원 심장부에 도시생태숲을 조성한 곳이 어느 한 곳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

더욱 심각한 것은 습지원의 훼손을 위한 사업진행상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지 않았는가? 에 대해 공원관리과는 시민들에게 답해야 할 것 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및 에코센터 운영·관리 조례(이하 김포시조례)에서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위원회(이하 공원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정하고 있고 공원위원회는 ‘주요 추진사업 계획의 적합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포시 공원관리과(주무부서)는 ▲실시설계 용역 발주(2019.3.12) ▲설계용역 착수 및 준공(2019.3.19~2019.5.7) ▲경기도 계약심사(2019.5.24) ▲공사 발주(2019.6.17) ▲공사 착공(2019.7.8)까지 공원위원회에게 추진사업에 어떠한 안건상정도, 보고도 없었으며 공사가 시작되고 많은 시간이 지난 2019년 9월경 공원관리운영위원회로 첫 보고가 있었다. 이는 습지원 훼손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는가를 묻고 싶다.

지금도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습지원 내에 도시생태숲 조성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습지원의 자연스러운 생태변화와 시간의 순환에 역행하는 훼손이며, 도청 보조사업의 목적에도 적합하지 않은 일이며, 습지원 생태변화 조사라는 선행 없이 진행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계속 진행 한다면 이는 ‘김포시가 스스로 습지를 훼손한 오명의 상징’이 될 것이며 행정절차도 무시한 안하무인의 행정전형으로 남을 것이다.

8억원 시민혈세가 들어가는 도시생태숲 사업이 모담산이나 가현산, 근린공원이나 가로 공원 등에 사용되었다면 시민들은 공익사업에 대한 가치와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자연 생태만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습지원 내 땅속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생물에 대한 생명 존중의식이 필요하다.

파괴된 습지원이 원상복구와 생태안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민들은 습지원에서 습지의 생태와 그곳에 오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보고 싶은 것이지 강제로 식재한 나무를 보고 싶은 것은 정녕 아닐 것이다.

이에 본 단체 및 시민들은 요구한다.

- 환경을 훼손하는 ‘습지원’ 내 나무식재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습지원’ 환경 훼손을 시민, 전문가, 용역사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는 행정을 즉시 혁신하라!
- ‘습지원’ 내에 식재한 나무를 공원 내로 즉시 이전 식재하라!
- 경기도청과 김포시청, 김포시의회는 철저한 감사와 습지원 원상복구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2019년 11월 01일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한강살리기시민연대(45개단체가입협의체대표)

   
▲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습지원, 공사 전의 모습
   
▲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습지원,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신정아 기자 sja@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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