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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황복’ …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영접'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2.10.05  1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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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 특화 양식품종 지정. 9월부터 양촌수산과 대현수산 등 한강하구 민간양식장과 공동 시험연구로 친환경 양식 기술개발 돌입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어종 황복. 황복은 객지(바다)에서 생활하다 산란 때가 되면 친정(하천)으로 돌아오는 소하성 어류다. 그러나 민간양식이 어려워 소비자는 물론 어가 소득에 막대한 지장을 끼치고 있다. 이에 경기도해양수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발 벗고 나섰다.

황복은 복어목 참복과 물고기로 바다에서 2~3년 성장 후 알을 낳기 위해 4~6월에 강으로 올라온다. 황복은 산란기인 봄에만 잡히는 고급 어종으로 1kg에 20만원 대를 호가하는데, 지난해 기준 황복 생산량은 9톤 내외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황복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매해 황복 치어를 방류하고 있으며, 김포시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파주와 고양도 매해 5cm 이상의 치어를 방류하는데 올해 3개 지자체에서 방류한 치어만 69만 마리에 달한다.

문제는 황복의 소비자 가격이 뱀장어(1kg당 4~5만원)보다 높아 소비 활성화가 어렵고,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현재는 민간양식장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황복은 한강하구 지역인 김포, 파주, 고양 일대에만 잡힌다는 희귀성이다.

이러한 이유로 5g 내외의 황복 판매 기준인 300g 정도로 키우기 위해서는 2~3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양식 기간이 길어지면 꼬리지느러미 소실, 입주변 모양 이상 등 자연산에 비해 상품성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 비용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단점까지 갖고 있어 민간활성화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소는 성장, 가능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3고(高)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황복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김포 양촌수산과 대현수산 등 한강하구에 있는 민간양식장과 공동 시험연구를 통해 특화된 황복 양식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연구원은 성장 기간 단축을 위해 입 주변 상처, 꼬리지느러미가 없어지는 원인과 치료대책을 개발해 고도 불포화 지방산 등 기능성 물질로 만든 사료를 개발함은 물론, 사라지는 황복 양식 농가에 기존 단점을 극복한 양식 기술 개발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한강하구를 끼고 있는 김포와 파주, 고양 등은 자연산 황복이 유일하게 잡히는 지역이면서 수도권이라는 소비처까지 갖추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많은 곳으로 황복 양식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특화된 황복 양식 기술 개발로 어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자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귀한 황복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저작권자 © 씨티21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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