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들, “교육 당국의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함께 심도 높은 정책 연구, 장기적 대책이 마련됐다면 이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
풍무지역 94명 중학교 원거리 통학 배정 → 학부모들, 교육지원청 예측 실패 지적 → 김포시의회 등 해결책 마련 촉구 민원 제기 → 교육지원청, 원거리 통학 지원 예산 확보 → 김포시, 2024년 제1회 추경에 원거리 통학 지원 예산 편성 확답 → 교육지원청, 해당 학교에 통학 버스 확보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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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교육지원청 전경. | ||
매년 중학교 배정 문제로 몸살을 앓던 김포교육지원청이 지난 1월 2024학년도 중학교 배정을 통보하고 또 한차례 몸살을 예고했으나 학부모들의 기존 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지역 24개 중학교를 김포‧장기운양‧고촌‧구래마산‧양곡‧통진‧대곶‧분진‧하성 등 총 9개 중학군으로 분류해 학생을 배치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도시와는 다르게 도시가 급작스럽게 확장된 풍무동의 경우 김포중‧김포여중‧감정중 등 원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학생이 무려 94명이나 됨에도 교육 당국인 김포교육지원청이 이를 예측 못했다는 것이다.
풍무지역 학부모들은 "2024학년도는 60명 이상 원거리 배정을 예측하고 이를 교육지원청에 전달했으나 학령인구 감소라는 명분으로 중학교 배정과 과밀학급 문제에 대책 마련은 없어 보였다"라고 토로했다. 또 “1시간가량, 3년 동안을 등교해야 하는 아이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교육 당국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안전한 통학과 평등하게 교육받을 학생의 권리를 빼앗아 갔으면서도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김포교육지원청의 무책임과 무대책에 거세게 반발하며, 교육 당국에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러한 사태를 방관한 교육지원청의 책임과 원거리 통학 학생들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풍무동 과밀학급 통학버스 지원 서명서’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시의회 등에 전달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중학군의 경우 현재 학생 배치 상황은 정원의 90% 정도로 학생 수용 여력이 10%나 남았다며, 다소 난감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원거리 통학 학생을 지원하기 위하 추가 예산 편성에 나섰다.
이와 함께 3월 있을 김포시 2024년 제1회 추경에 풍무지역에서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지원 예산을 편성한다는 확답 공문을 받아 해당 중학교에 통학버스 확보를 서둘 것도 알려왔다.
이로 학생들은 빠르면 3월 말부터 통학버스를 이용해 안전한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 부모들이 움직인 후 약 15일만에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이 보장된 셈이다.
학부모들은 “중학교 배정과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교육당국은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함께 깊이 있는 정책 연구 그리고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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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교육지원청을 찾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학부모들. 이 자리는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의 주선을 마련됐다. | ||
양미희 기자 suho@city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