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부터 4월 9일 밤 12시까지 22대 총선의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1명씩, 각 정당에서 추천한 비례대표 46명을 선출합니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 제도의 꽃이라고 합니다. 축제라는 의미입니다.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국가 미래의 정책적 결정들이 이 선거로 선출되는 대표에 의해 결정된다는 면에서 민주주의 제도의 기초이고 시작과 끝이라고 할만합니다. 국회의원이라는 국민의 대표가 갖는 대단한 특권과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생각하면 각 후보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사탕발림이라도, 들키지만 않는다면 감행할 태세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후보자도 유권자도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밤 각 후보 선거운동을 돕는 분들은 날 밤을 새웠을겁니다. 법정 홍보물인 현수막을 밤 12시에 맞춰서 좋은 길목에 게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12일간은 거리에 나부끼는 현수막과 확성기 소리, 일상으로 파고든 각 후보 진영의 기세 싸움에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만이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후보가 과거에 거짓말을 했는지, 또는 어느 후보가 미래의 정책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거나 정당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감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은 이미지와 만남을 중요시합니다. 미소를 띤 후보자들과 운동원들이 유권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후보자들은 손을 흔들고,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말을 걸어오고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려 애씁니다. 물론 선거가 끝나면 상황은 달라 질겁니다.
선거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인물과 구도, 그리고 바람이라고 합니다.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과거에 비해서 요즘은 훨씬 더 복잡하고 미세합니다. 유권자들도 영향을 받는 경로가 다양해졌습니다. 유투브나 SNS, 카톡 등으로 전파매체의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감정의 기복도 심해졌습니다.
선거에서 인물이나 구도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이미 결정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유권자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바람입니다. 이것 때문에 각 정당이나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감정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과대 포장되거나 침소봉대한 담론들을 유권자들에게 던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상대 후보의 아주 개인적인 부도덕이나 추문을 퍼트리기도 합니다.
정책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도 혼돈 속에서 유권자들은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실현가능한 정책인지 분별력을 잃을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태도 변화는 후보자들의 생각 만큼 그렇게 쉽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과장되게 꾸며지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각 후보 진영에서도 판세를 읽기 곤란한 혼돈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선거운동 기간이란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서로의 믿음을 얻기 위해 감정에 호소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생활하며 자기 만의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진실한지 뿐만 아니라 과거의 행실을 보고 유추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김포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입니다. 국회의원이 대부분 국가적인 차원의 정책문제를 다루겠지만 김포만의 문제를 해결할 정책해결사이기도 합니다. 김포시민은 그 어느 때보다 김포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할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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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호 / 청석학원 원장 | ||
<필자소개>
청석학원 원장 최철호(전 경기도학원연합회장
* 학력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1개학과 졸업
(경영학, 영어영문학, 법학, 국어국문학, 행정학, 문화교양학,
교육학, 청소년교육학, 중어중문학, 일본학, 관광학)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 석사
최철호 webmaster@city21.co.kr
